'문대성 발언'
한 태권도 관장이 심판의 편파판정에 항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회전 18초 만에 붉은색 호구의 선수에게 주심 최모씨가 첫 경고를 줍니다.
선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씨의 아들입니다.
3회전 들어, 선 밖으로 나갔다고 경고, 득점 후 넘어졌다고 또 경고, 5:1로 이기던 전씨 아들에게 막판 1분간 경고 4개가 쏟아졌고 상대선수 왼발 공격 때 전씨 아들이 맞지 않았다고 손을 올리자 심판 최씨는 또 경고를 줍니다.
얼굴 공격까지 인정되면서 8:7 역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고 경고가 또 추가되면서 전씨 아들은 몰수패를 당합니다.
[문대성/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회의원 : 4~5개는 주의로 해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경우인데 너무 과도하게 심할 정도로 경고를 준 거죠.]
전씨 부인은 남편이 제자들을 표적으로 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전씨 부인 : (최씨가 주심 본 코트) 들어가면 우리 아이들이, 제자들이 전부 다 중죄인이 되고 왔습니다.]
하지만 주심 최씨는 규정에 따랐다고 반박합니다.
[최씨/당시 선수 선발전 주심 : 이례적으로 (경고를) 많이 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룰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공격을) 맞았다, 안 맞았다 자기 코치한테 비디오 리플레이를 해달라고 손짓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 행위는 바로 경고에 들어가죠.]
최씨에게 심판을 맡긴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한태권도협회에 보고해 처리 방향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는 태권도, 결국 평생을 태권도에 바친 관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문대성 발언을 본 누리꾼들은 "문대성 발언,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실망이다"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요, 문대성 발언에 깜짝 놀랐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