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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버젓이 필로폰 거래…'마약계 큰손' 붙잡아

입력 2015-08-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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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주택가의 노래방에서 버젓이 필로폰을 사고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계의 '큰손'이라 불리는 판매 총책 등이 포함됐고 무려 2만 6천 명이 투여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의 필로폰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노래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서 주사기와 백색 가루가 발견됩니다.

[(필로폰 맞죠?) 네.]

업주 김모 씨가 마약을 사들여 노래방에서 공공연히 거래하다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김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은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서울 강남권 판매책 1순위로 꼽히며 '큰손'으로 불리던 최모 씨였습니다.

최씨가 공급한 마약은 노래방에서 손님을 가장한 구매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구매자들은 노래방에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방 인근 상인 : 일반 사람들은 안 받더라니까, 본인들이 아는 지인들만 받아.]

마약은 KTX 특송과 퀵서비스, 고속버스 수하물로도 거래됐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경찰에 적발된 필로폰은 총 790그램으로, 2만 6천 명이 한꺼번에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경찰은 최모 씨 등 21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4명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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