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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간부, 우병우·최윤수·추명호 사이 '연락책' 정황

입력 2017-11-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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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윤수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그 중간 조력자로,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파견 경험이 있는 현직 검찰 간부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병우 라인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의구심이 생길만 한 상황입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이들이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며 말맞추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추 전 국장에 대한 수사 직후, 현직 검찰 간부 김모 차장검사가 이들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추 전 국장이 지난달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김 차장검사에게 조사 중간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의 전화를 받은 김 차장검사는 다시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의 변호인에게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추 전 국장이 전화한 김 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에 파견돼 고 변창훈 검사의 후임 법률보좌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차장검사는 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친분이 있던 분들과 안부 차원의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증거인멸의 통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어제(26일) 최 전 차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우 전 수석에게 2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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