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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병우 감찰' 우병우에 속속?…추명호와 수백회 통화

입력 2017-11-01 20:39 수정 2017-11-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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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특활비를 정무수석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 조사 과정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연결 고리가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처가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특별 감찰을 받던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과 수백 차례 통화를 하면서 감찰 정보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추명호 전 국장은 지난해 7~8월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7월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의 처가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 때입니다.

우 전 수석은 추 전 국장을 통해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았습니다.

이 전 감찰관이 누구와 가까운지부터, 자신과 관련한 비위 감찰 내용까지 방대한 내용을 수집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열 번 넘게 통화한 적도 많아 3주간 수백 차례 통화한 내역을 검찰은 확보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해당 번호를 '추명호 국장'으로 저장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당시 특별감찰관실의 정보를 특감실에 파견됐던 국정원 직원 김모 씨를 통해 입수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추 전 국장에게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과 감찰관실 동향 등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사찰 등 혐의로 추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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