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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계, 정부 구조조정 계획에 "착실히 해나갈 것"

입력 2016-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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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계, 정부 구조조정 계획에 "착실히 해나갈 것"


조선·해운업계, 정부 구조조정 계획에 "착실히 해나갈 것"


조선과 해운업계는 8일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와 관련, 예상했던 시나리오라는 반응 속에서 기존에 세웠던 구조조정 계획대로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게 입장을 나타냈다.

조선업 빅3 중 구조조정이 가장 시급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내용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드러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정부의 구조조정 구상은 조선사들이 예측했던 범위라며 각 회사마다 내놓은 자구안이 빨리 진행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 조선사에 대한 신규 자금 출자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는 다소 우려의 시각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대우조선과 같은 대형 조선사의 경우 중국과 기술력 차이가 있는 데다 업종이 겹치지 않아 시장이 살아나게 되면 좋아질 수 있지만, 중소 조선사의 경우 시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볼 수 없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도 기존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는 의견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착실히 단계별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자율협약을 체결할 당시 사안들을 충실히 이행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채 채무조정도 자율협약대로 진행하고 있는 데다 용선료 협상도 기존 계획대로 착실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용선료 협상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8000억원에 달하는 채무 100% 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도 비슷한 반응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서 진행키로 했던 구조조정 사안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간 용선료 협상도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채무재조정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마지막 남은 해운동맹 가입 성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현대상선이 조건부 자율협약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정부 주도의 선박펀드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어서 초대형 선박 발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정부의 구조조정 구상은 현대상선의 디얼라이언스 가입에 정부가 보증인 역할을 하며 지원을 해주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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