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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탈당" 선언…'제3지대'서 새판 짤까

입력 2017-03-07 23:13 수정 2017-03-27 19:51

현재까지 '동반 탈당' 의원은 없어
문재인, 김종인 탈당 선언에 "대단히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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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동반 탈당' 의원은 없어
문재인, 김종인 탈당 선언에 "대단히 안타까운 일"

[앵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른바 제3지대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새판 짜기'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이 대선판을 흔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을 결심한 이유로 무력감을 들었습니다.

[김종인/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아무 일도 할 것이 없으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옳다고 보지 않아요.]

자신이 민주당으로 오면서부터 주장했던 경제민주화나 개헌 관련 논의 등이 뜻대로 진전되지 않아 결국 당을 떠난단 뜻입니다.

당내 친문재인계가 대선 행보에만 치중하는 바람에 이런 논의가 제자리 걸음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당 내에선 무엇이 안 되는 걸 보고 있기가 더 답답하다"고 사실상 수긍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게 사실이라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영입해 지난해 총선까지 승리로 이끌었던 김 전 대표의 탈당은 적잖은 타격입니다.

김 전 대표에 대해선 다른 정당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탈당을 계기로 빅텐트, 이른바 '반문연대'가 꾸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김 전 대표와 함께 당을 나가겠다는 의원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대표 탈당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민주당 지도부가 내일 의총을 열고 개헌에 관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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