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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사자 죽인 미국인 의사, 신상털이 등 거센 후폭풍
입력 2015-07-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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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이 시간에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를 잔혹하게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후폭풍이 거셉니다. 의사의 병원 앞에선 항의시위가 이어졌고 유명 스타들까지 비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짐바브웨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숫사자 세실을 살해한 치과의사 월터 파머의 병원 앞입니다.
[파머를 망하게 해라!]
200여 명이 몰려들어 '살인마' '내가 세실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스팬서 매드/파머 병원의 환자 : 저는 더 이상 그에게 치료받지 않을 겁니다.]
스타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여배우 미아 패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머의 병원과 자택 주소를 퍼뜨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로저 무어는 "사냥은 겁쟁이들의 취미"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환경보호연합은 세실처럼 과시용 목적으로 사냥되는 사자가 연간 6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해마다 아프리카를 찾는 9000명의 사냥꾼 중 90%가 부유한 미국인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짐바브웨 당국은 사냥금지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파머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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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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