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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베트남계 '엄친딸'의 비극…부모 청부살해 기도

입력 2015-07-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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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자살하는 미국 명문대 학생이 늘고 있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캐나다입니다. 베트남계 이민자 부모의 높은 기대 때문에 거짓 대학생활을 하던 딸이 자해를 시도하고 부모에 대한 청부 살해까지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엄친딸의 비극"

"압박감이 딸을 살인자로 만들었다"

29살의 베트남계 캐나다 여성 제니퍼 판의 얘기를 다룬 기사들입니다.

판의 부모는 딸에게 4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쳤고, 초등학교 입학 후엔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피겨스케이팅 레슨을 시켰습니다.

밤늦도록 훈련에 학교 숙제까지 하느라 잠잘 시간조차 부족했던 판.

팔목을 긋는 등 자해까지 시도했지만, 부모의 욕심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성적표를 위조하고 거짓 대학생 행세를 하다가 결국 모든 게 탄로나자 판은 2010년 11월, 강도를 위장한 청부 살해를 기도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즉사했고 아버지는 혼수상태에 빠졌는데 아버지가 깨어나며 뒤늦게 범행이 드러나 판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일로 아시아계 이민 사회의 엄격한 가정 교육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북미에선 지난 2012년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가 '타이거 맘'이란 책을 출간하며
아시아식 가정교육에 대해 한바탕 논쟁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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