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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시장 측-국정원 직원 통화내용 입수

입력 2014-01-08 09:30 수정 2014-0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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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원이 정치사찰을 하고 지방선거에 개입해왔다, 이런 의혹을 제기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시장 측과 국정원 직원이 이와 관련해서 통화를 한 내용을 단독으로 입수했는데요.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제(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직원이 정치 사찰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성남시를 담당했던 국정원 K모 조정관은 이 모든 법률을 어기며 일상적인 정치사찰과 선거 개입을 진행해 왔습니다.]

시청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겁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김모 팀장의 진급시점, 현 근무처를 확인하며 인사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성남시가 발주한 수의계약의 모든 현황자료를 요구하고….]

특히 자신의 논문 표절 시비와 관련해 정수집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당사자들의 통화 녹음에선 관련 정황이 드러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지난 2일 통화) : 국정원 직원이라는 친구가 와서 논문을 학교에 달라고 했다면서요?]

[OO대학 관계자 : 안줬지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 : 학위논문은 왜 달래요, 근데?]

[OO대 관계자 : 아, 학위논문은 한번 자기네들 참고하겠다…. 이런 식이더라구요.그래서 그날 주지는 않았는데….]

이 시장측이 국정원 직원에게 직접 묻자 이런 내용을 부인합니다.

[이재명 시장 측(지난 2일 통화) : 우리 시장님 논문을 달라고 그러셨다는데요?]

[국정원 직원: 아니 그건, 그런 적은 없는데….]

[이재명 시장 측 : 조정관님 여기를 떠나간 다음에 가셨다고 그러시던데.]

[국정원 직원 : 저는 성남 담당은 아니구요 저는 대학담당관이니까요.]

국정원의 기관 출입 문제가 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 시장의 주장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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