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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인영, 이범래에 4년전 석패 설욕

입력 2012-04-12 01:16 수정 2012-04-12 02:02

민주화 운동 앞장선 '리틀 김근태' 여의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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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앞장선 '리틀 김근태' 여의도 입성


민주 이인영, 이범래에 4년전 석패 설욕

서울 구로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이범래 의원을 상대로 '리턴 매치'에서 신승해 4년 전의 석패를 설욕했다.

구로갑에서 이인영 당선자와 이범래 의원이 진검 승부를 펼친 것은 지난 17·18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이인영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가 1만 표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불과 926표 차로 우상호, 임종석, 이인영, 오영식 전 의원 등 운동권 출신 동료와 나란히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2010년 7·28 재보선 당시 고향 충북 충주에 출마할 민주통합당의 '카드'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구로를 버릴 수 없다며 고사하고 지역구 탈환을 위해 칼을 갈았다.

이 당선자는 총선 기간에 지하철 1호선 구로-온수 구간 지하화, '서남권 교육특구' 지정, 지역구 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저지와 중소상인·자영업자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영 당선자는 당내 '486' 세대의 대표주자다.

이 당선자는 1987년 고려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지낸 민주화 운동의 산 증인이다. 그해 여름 '6월 항쟁'에서 직선제 개헌을 촉구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재야에 머물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정치권에 영입했다.

2011년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4위로 당 지도부에 입성한 이래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작고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리틀 GT'라 불린다. 외유내강 형의 정치적 성품뿐 아니라 외모까지 김 상임고문과 쏙 빼닮았다는 평이다.

김 상임고문을 '아버지'로 불렀던 이 당선자는 "(김 상임고문의) 노선과 정체성을 따라가는 것"이라고까지 밝힌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이범래 의원은 '정권심판론'이 득세하는 가운데 선전했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육군 군판사·서울지검 검사 등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홍준표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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