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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유치원 버스 참사 "운전사 방화" 결론…유족 반발

입력 2017-06-02 21:35 수정 2017-06-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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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생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웨이하이 참사를 기억하시지요. 당시 참사는 해고 통보를 받은 운전기사의 단독 방화였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유족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가 기존에 공개한 사고 영상과 다르고, 범죄 동기도 석연찮다는 겁니다.

웨이하이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참사 발생 25일 만에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왕진청/산둥성 공안청 부청장 : 모든 조사를 통해 5·9 사건은 인위적인 방화사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 기사 충웨이쯔는 극단적인 개인 폭력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앞서 유족들에게 보여줬던 사고 초기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발화지점이라고 발표한 운전석과 달리 출입문이 불타올랐습니다.

촬영 각도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습니다.

운전기사의 범행동기라는 수입 감소와 해고 통보도 유족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정규/유족공동대표 : 기사가 심신이 미약하고 내성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려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덮으려고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사고대책본부는 유족들의 불만을 전달하고 제2·제3의 설명회를 요청하자 이날 오후 다시 유족설명회를 했습니다.

사고 25일 만에 발표된 의외의 수사결과로 인해 유족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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