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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름 부르고 또 부르며…현장 찾은 유족들 '오열'

입력 2017-05-11 21:58 수정 2017-05-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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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웨이하이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희생자의 가족들이 사건 발생 34시간 만에 처참한 현장을 봤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연이가 입던 옷을 손에 든 아버지가 울부짖습니다.

전날 어버이날이라며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준 딸이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를 애타게 찾았을 곳입니다.

조화에 헌화하며 목메어 우는 가은이 아버지.

얼마나 화마가 강했을까, 깊게 팬 아스팔트를 어루만지며 이름을 부르고 또 불러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희생 아동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위문 전달을 부탁했습니다.

김장수 대사는 현장에서 유가족의 희망 사항을 중국 정부에 전달했고, 중국 측 사고대책팀장은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쑨리청/산둥성 부성장 겸 공안청장 : 사고 발생 원인의 명확한 규명, 사고 책임자 처벌은 중국 측 의견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DNA 검사 결과를 전달받은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장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중 모두 경각심을 높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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