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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에도 대규모 촛불…100만 집회 재연되나

입력 2016-12-22 18:24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9차 촛불집회…'축성탄·축탄핵·축퇴진'
캐럴 공연, 산타 이벤트 등 분위기 조성해 시민들 참여 유도
김제동 토크 콘서트로 시작…각종 공연에 윤종신 뮤비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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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크리스마스 이브 9차 촛불집회…'축성탄·축탄핵·축퇴진'
캐럴 공연, 산타 이벤트 등 분위기 조성해 시민들 참여 유도
김제동 토크 콘서트로 시작…각종 공연에 윤종신 뮤비도 상영

'성탄 전야'에도 대규모 촛불…100만 집회 재연되나


'성탄 전야'에도 대규모 촛불…100만 집회 재연되나


주말인 오는 24일 서울 도심에서 또 다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주말 9차 촛불집회는 '성탄 전야'라는 특별한 시점이어서 100만 집회가 재연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촛불집회 규모가 축소 또는 소강 상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축성탄·축탄핵·축퇴진'을 기념 및 기원하는 9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점을 고려해 캐럴 공연, 산타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성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들의 참여를 고무시킨다는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젊은 연인을 비롯해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시민들 외출이 많다. 퇴진행동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시민들을 광화문으로 이끌어 대규모 촛불집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등을 촛불을 들고 함께 외치지자는 것이다.

준비된 촛불집회 프로그램도 한 편의 축제를 방불케한다. 토크콘서트, 공연, 거리행진 등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집회는 오후 1시30분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 콘서트 '만민 공동회'로 시작해 오후 3시 사전 집회로 이어진다. 오후 4시엔 가수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출연하는 퇴진콘서트 '물러나쇼'가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오후 5시 본집회와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 방면 행진 후 오후 7시30분부터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는 가수 연영석, 성악가 루이스 초이, 서울재즈빅밴드 등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들의 캐럴 '노가바'(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공연도 마련된다. 퇴진행동은 사전 신청을 통해 6팀을 선정한 상태다.

퇴진행동 역시 '하야가'나 '이게 나라냐' 외에도 캐럴 '펠리스 나비다'(Feliz Navdad)를 개사한 '근혜는 아니다'를 틀어 성탄 분위기 속에 박 대통령 사퇴를 외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19일 가수 윤종신씨가 발표한 '그래도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성탄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뮤직비디오엔 국정농단, 촛불집회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산타도 등장한다. '박근혜정권퇴진 청년행동'(청년행동)은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 트리 앞에서 '청년산타 대작전' 이벤트를 벌인다.

산타 복장을 한 청년 1000여명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후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도 기획 중이다.

'연인들의 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 외출을 꺼리던 '싱글족'들도 촛불집회를 통해 연대감을 느끼기 위해 광장으로 다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날씨라는 장애물이 있다. 23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24일 강한 바람과 함께 추운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어서 참가자 수는 유동적이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집회 참가 인원은 예측할 수 없지만, 많은 시민이 나와서 성탄 축제 분위기 속에 정권을 향한 목소리를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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