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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주최 측 "촛불만이 대통령 조기퇴진 가능"…내년에도 열린다

입력 2016-12-22 16:01

9차 촛불집회 성탄전야 특성 반영
만민공동회·콘서트·문화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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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촛불집회 성탄전야 특성 반영
만민공동회·콘서트·문화제 준비

촛불 주최 측 "촛불만이 대통령 조기퇴진 가능"…내년에도 열린다


성탄전야인 24일 문화제 형식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4일 축성탄·축탄핵·축퇴진을 기념 및 기원하는 9차 촛불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24일 성탄 전일인 점을 고려해 축제 형식의 촛불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행사는 오후 1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만민공동회를 시작으로 사전집회·퇴진콘서트 '물러나쇼'·본집회·행진·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으로 이어진다.

'물러나쇼'에는 가수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연영석·루이스초이·서울재즈빅밴드 등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의 캐롤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퇴진행동은 효자치안센터, 126맨션 앞 등 청와대 인근과 총리공관 인근, 헌법재판소(헌재) 인근 등에 집회 및 행진을 신고했다.

또 박 대통령 조기 사퇴를 촉구하며 헌재 앞에서 '탄핵 촉구 리본 달기' '탄핵 조기 인용 뿅망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청와대 앞 '박 대통령 수갑 선물하기' 이벤트와 총리공관 앞 '황교안 퇴장 레드카드 부착'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촛불집회 규모가 줄었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오고 있다. 촛불집회가 10회 가까이 이어지면서 춥고 피곤하다는 분도 있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나와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인근인 대한문 앞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지난주 보수단체 집회에서 음향을 높게 하는 방식 등으로 행사를 방해했는데, 24일 집회에선 이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미리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현재 보수 대 진보 대결 구도를 만드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간 광장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보수분들도 나오셨다"며 "(탄핵 반대 집회를 여는 단체는) 보수도 아닌 비정상적 친박세력·비호집단"이라고 덧붙였다.

촛불집회는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과 신년에도 이어진다.

퇴진행동은 신년 전야인 31일 광장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단체는 오후 7시 집회 및 행진에 이어 '송박영신 콘서트' '하야의 종 타종식'을 기획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단체의 '아름다운 강산' 제창을 비판했던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씨도 공연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신년 1월에도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병우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정치권에서 탄핵을 늦추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조속히 퇴진시킬 수 있는 건 광장 촛불뿐이다. '헬조선'을 깨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곳을 만들기 위해 광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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