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수원역 근처 11층짜리 건물의 지하 PC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PC방 손님 200여 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대피를 했습니다. 앞서 헤드라인에서는 부상자가 46명이라고 저희가 전해드렸었죠. 지금은 52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사고 현장을 연결해서 지금 상황 좀 알아보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부상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오늘 불이 난 뒤 비교적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부상자는 52명인데요.
부상자 가운데 10대 여학생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지만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현재는 회복 중에 있습니다.
소방관 2명을 포함한 나머지 부상자들은 연기를 들이마셨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오후 4시에 불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상태입니까?
[기자]
현재 진화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고 지금은 지하에서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이 오후 4시 15분쯤이니까요.
지금 4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도 연기 냄새가 강하게 나고 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에는 근처 5개, 6개 소방서가 출동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는데 지금은 1단계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는 지하 PC방에 약 200명의 손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PC방에 있었던 목격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문주혁/고등학교 1학년 : 탄내가 나면서 '뭔가가 탔나 보다' 생각했는데 연기가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빨리 나가라고 불났다고 컴퓨터를 바로 끄고 나갔어요. 사람들도 되게 많았고…]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고 또 지하에 있었던 PC방에서 불이 시작됐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뭐 진화작업이 우선이겠지만 혹시 화재의 원인으로 현재 파악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형 PC방에 있던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연기가 들어왔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들어온,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 중에 하나가 불이 난 건물이 바로 어제 소방점검을 받았다는 그런 내용도 있습니다.
[기자]
입주자들에 따르면요. 1년에 1번씩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소방정밀점검을 바로 어제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원소방서 측은 아직 점검 결과가 제출되지 않아서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