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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다시 대기 질 '매우 나쁨'…내일도 '황사 악몽'

입력 2017-05-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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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황사의 영향은 오늘(7일)도 계속 됐습니다. 오전에 잠깐 미세먼지가 옅어지나 싶었죠. 하지만 오후부터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농도가 다시 매우 나쁨까지 치솟았습니다. 당분간 마스크를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연휴를 맞아 붐벼야 할 동물원이 한산합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오늘 오전 한때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80에서 120㎍ 선에 머무르며 어제보다 조금 옅어졌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남부지방의 대기 질이 다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특히 경남과 전남 지방 미세먼지 농도는 m³ 당 250㎍ 넘게 치솟았습니다.

어제부터 중국 대륙 남쪽으로 밀려 내려간 황사가 오늘 오후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황사의 영향은 내일도 이어지다가 밤부터 전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 전국으로 확대된 후에야 대기 질이 조금 나아지겠습니다.

올 들어 처음 베이징에 발령됐던 황사 경보도 해제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를 덮친 최악의 황사는 세력이 약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지만 중국 신장과 내몽골 동부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가능성이 여전하고 현재 기압배치상 이곳에서 곧장 한반도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내일 저녁부터 비가 예보돼 있지만 양이 적어 미세먼지를 씻어내기엔 역부족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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