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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장모 직원 녹취록…"우병우-최순실은 상하관계"

입력 2016-12-22 18:19 수정 2017-01-18 11:19

국민의당 김경진, 기흥CC 종업원 음성변조 녹취록 공개
"최순실 골프장 오면 김장자(우병우 장모)가 버선발로 나와"
"우병우가 최순실 다 막고, 골프장 밖에서는 상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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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경진, 기흥CC 종업원 음성변조 녹취록 공개
"최순실 골프장 오면 김장자(우병우 장모)가 버선발로 나와"
"우병우가 최순실 다 막고, 골프장 밖에서는 상하관계…"

우병우 장모 직원 녹취록…"우병우-최순실은 상하관계"


우병우 장모 직원 녹취록…"우병우-최순실은 상하관계"


'비선 최순실'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가 운영하는 기흥CC 골프장 소속 종업원 세 사람의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골프장 종업원은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들어갔다"며 "김장자 회장이 그랬어, 최순실이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소풍 오는 기분'이라고, (우병우가) 민정수석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종업원은 "그 여자가 (운영하는) 업체는 (실 만드는 회사고), 사장이거든"이라며 "최순실은 '이영희'로 왔거든. 컴퓨터에 입력 전에 다른 이름을 넣으니까 최순실 이름이 이영희로 들어간다. 우병우는 최순실거 다 막아주고, 골프장 밖에서 '상하관계'"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이 골프장에서 '이영희'라는 가명을 썼고, 최순실과 우병우가 '상하관계'였다는 주장인 셈이다.

김 의원은 이같은 녹취록을 공개한 뒤, "최순실은 기흥CC에 평균 2주에 한 번 꼴로 방문했고, 김장자 회장은 최순실만 오면 버선발로 뛰어가 즐겁게 맞았다. 그런 인연으로 우 전 수석은 박 대통령에게 민정비서관으로 추천됐다"며 "결국은 우 전 수석과 최순실, 문고리 3인방 등 이런 사람들이 다 한 패거리를 이뤘고, (모두) 이번 최순실 사태,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게 사실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저는 이런 이야기(녹취록)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음성이 변조돼 있고, 무슨 2주에 한 번 와서 버선발로 맞았다는 이야기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제 전임 민정비서관은 검찰 4년 후배다. 4년 후배가 1년 이상 근무한 자리에 가는 게, 그게 무슨 영전이겠느냐"며 "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제안해 워낙 어려운 제안이라 승낙은 했지만 (후배보다) 4년, 5년 뒤에 후배 뒷자리로 가는게 맞느냐, 동기들이 검사장 된지 1년 반이 됐는데 1급비서관으로 가는 게 맞느냐를 놓고 사실 나름대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다"고 항변했다.

우 전 수석은 "인사 청탁으로 인한 발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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