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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치료 못 받은 일반환자 결국…코로나 '또 다른 위협'

입력 2020-03-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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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폐렴으로 숨진 열일곱 살 고등학생은 코로나19에 걸리지는 않았던 걸로 최종 판정이 됐죠. 그런데 숨지기 전,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바로 입원하지 못하고 치료가 늦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반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내용은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망한 열일곱 살 고교생은 지난 12일 고열 증세로 처음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됐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은 시간이라 병원은 해열제만, 처방하고 환자를 돌려보냈습니다.

이튿날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폐렴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곧바로 규모가 큰 영남대병원으로 보내졌지만, 입원 닷새 만에 사망했습니다.

병원을 처음 찾았을 때 입원 치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경산중앙병원 측은 "병원 내 감염 우려로 코로나 의심 환자를 곧바로 입원시키긴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코로나 증상이 있는 일반 환자를 제때 치료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탁/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가 아닌 환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결국은 충분한 병상 확보나 의료진 확보… (큰 병원뿐 아니라) 아랫단의 병원까지도 병상 준비할 시점이 된 걸 수도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의사가 코로나 감염인지를 더 빠르게 판단하도록, 정부가 확진 환자의 임상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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