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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부수고 여성 납치성폭행…사건·사고 잇따라

입력 2014-08-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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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두번째 주말과 휴일인 9~10일 징계처분이 두려워 군용 트럭을 훔쳐 탈영한 뒤 교통사고를 낸 병사가 붙잡히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사건·사고

관심사병이 징계처분이 두려워 밤 시간에 군용 트럭을 훔쳐 탈영한 뒤 교통사고를 내 민간인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병사는 교통사고 후 도주하다 다리 아래로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군 헌병대에 연행됐다.

9일 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경기 연천군 연천읍 연천군청 앞 도로에서 이모(22) 상병이 몰던 군용 5t트럭과 스파크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모(22) 상병과 스파크에 타고 있던 차모(57)씨와 차씨의 부인 권모(50)씨가 다쳐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차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상병은 연천 대광리에서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25)씨와 임모(23·여)씨 등 2명이 다쳤다. 이들은 연천지역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했다.

이 상병은 잇따른 차량 사고를 낸 뒤 트럭을 몰고 10km가량을 달아나다 길을 잘못 들어 차탄교 교량을 들이받고 10m아래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락한 트럭에서 이 상병을 구조해 의정부의 한 민간병원으로 옮겼다. 이 상병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연천 모 부대 소속의 이 상병은 부대 정비병으로 사고 발생 25분 전인 이날 오후 9시5분께 부대의 군 트럭을 탈취해 무단으로 차를 몰고 탈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생활 부적응으로 관심병사로 분류돼 생활해오던 중 후임병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영창 처분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던 중이었다.

군 관계자는 "이 상병이 영창에 수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 헌병대는 이 상병을 상대로 트럭을 탈취해 탈영한 것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부순 뒤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40대가 사건 발생 나흘째인 10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5분께 경기 안성시 내리 농협 앞에서 신모(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신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6분께 평택시 송탄동 한 휴게음식점 앞에서 여종업원 A(22)씨를 차에 태워 납치해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성폭행한 뒤 끌고다니다 8일 오전 0시30분께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 인근에 A씨를 내려주고 도주했다.

평택보호관찰소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7일 오후 9시께에서야 신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신씨에 대해 범죄사실과 도주 경로 등을 조사한 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부산을 출발해 서울을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잇단 제동장치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평택역과 수원역 2곳에서 출발하자마자 멈춰 인명피해는 없었다.

9일 오전 5시40분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오전 10시18분께 평택역을 출발하자마자 제동장치 고장으로 멈춰섰다.

승객 640명은 고장 열차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탔지만 30여분 뒤 철도 관계자로부터 다시 원래 열차로 옮겨 타라는 안내를 받자 불만을 터뜨렸다.

열차는 기관차를 교체한 뒤 오전 11시13분께 평택역을 출발했지만 수원역에서 발전차 고장으로 전원공급이 차단돼 다시 멈춰섰다.

열차는 전원장치를 수리한 뒤 오전 11시30분께 수원역을 출발해 정상운행됐지만 예정시간보다 1시간20여분 늦은 낮 12시40분께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해 승객들의 불만을 샀다.

9일 낮 12시40분께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인근 교차로에서 112순찰차 1대와 승용차량 2대가 추돌하고 이어 또 다른 순찰자와 119 구급차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춘천경찰서 소속 박모(46) 경위가 운전하던 순찰차가 BMW승용차를 들이 받은 뒤 무쏘 스포츠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어 앞서가던 박 경위의 순찰차를 뒤따르던 최모(42) 경위의 순찰차가 사고를 피해가다 김모(35) 소방사의 119 구급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과 순찰차 2대에 타고 있던 경찰관 4명, 소방관 2명 등 모두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당시 순찰차량들이 차량 털이 용의차를 쫓아 긴급출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화재

9일 오전 0시1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연립주택 2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박모(62)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내부 30㎡와 집기류 등이 타 12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8시29분께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한 음식점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16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식당 내 에어컨과 식탁, 냉장고, 및 기타 집기류 등이 소실돼 3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 내부공사 용접작업 중 불티가 주변 가연물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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