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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행방 놓고 중국 개입설 '솔솔'…새 국면 맞나

입력 2017-02-21 21:10 수정 2017-0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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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망자 가족의 DNA 샘플을 아직 받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김한솔의 도착설을 확인해주지 않은 셈이죠. 때문에 사건 발생 9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시신 인계와 운구는 아직 요원한 상태입니다.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의 행보에 따라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걸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뒷쪽 통로가 어젯(20일) 밤 갑자기 차단됐습니다.

이곳 내외신 캠프에 김한솔 도착 소식이 처음 전해진 때입니다.

새벽에는 특공대까지 투입돼 경비가 삼엄해 졌습니다.

이곳 현지 기자들은 "말레이 외교부 특별팀이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고, 곧 시신 확인과 DNA 대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믿을만한 제보가 있다며 부검실 밀착 취재에 나선 상태입니다.

김한솔이 나타난다면 중국의 개입설이 힘을 얻게됩니다.

김철과 김정남은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한 북한이 궁지에 몰려서입니다.

이정철 체포, 강철 대사의 긴급 성명 등 긴박하게 돌아갔던 지난 주말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외관상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이지만 독살 사건 전모를 인지한 중국이 개입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평양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말레이정부와 북한간 대화를 강조해 공식적으론 중립의 모양새를 유지했습니다.

김한솔이 등장하면 운구 방식과 목적지가 본격 논의됩니다.

김정남 시신이 북한이 아닌 곳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북한의 대응 수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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