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말레이시아, 단정은 안 했지만…북한 배후 가능성 커져

입력 2017-02-19 2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건 용의자의 국적이 북한이다'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 정권이 김정남 살해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추가로 공개된 용의자들은 모두 지난 1월 31일에서 2월 7일 사이에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습니다.

열흘 남짓 머물면서 사건 당일에는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모두 말레이시아를 떠났습니다.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조직적으로 김정남 암살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가 범행을 저지르고 한꺼번에 출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이미 체포된 베트남 국적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들 뒤엔 이들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북한 정권이 배후에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대응이 없습니다.

다만 강철 북한 대사가 지난 17일 밤 긴급 기자회견 등을 열고 부검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한국 정부가 이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 내용과 정황상 피살자는 김정남이 확실하고, "사건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피살' 북 배후설 발표하나? [단독] '북 용의자' 이정철 체포 과정서 부인도 격렬 저항 '북한 국적 신분증' 이정철 체포…살해 배후수사 탄력 말레이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용의자 1명 체포 말레이 경찰 "체포 여성들 서로 아는 듯…속이기 능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