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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용의자 1명 체포

입력 2017-02-18 12:59 수정 2017-02-19 14:01

용의자 남성 4명 찍힌 CCTV 화면 공개

말레이 현지 매체 피살이후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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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남성 4명 찍힌 CCTV 화면 공개

말레이 현지 매체 피살이후 사진 공개

[앵커]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을 포함해 용의자 남성 4명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는데요. 말레이시아 북한대사는 부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북한 연계설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는 피습 후 김정남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CCTV에 포착된 김정남 살해 사건 관련 남성 용의자 4명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공개한 화면인데, 이 중 1명이 어제(17일) 체포됐습니다.

베이지색 모자를 쓴 남성으로,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목격됐으며, 김정남이 공격당하는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과 정찰총국 등 북한 공작 기관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 중국보는 한 동양인 남성이 3개월 전 베트남 여성 용의자를 포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 등을 여행하면서 장난 패러디 영화를 찍는다며 김정남에게 했던 암살 방식을 훈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는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가 가족에게 북한서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는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북한 배후 의혹이 이어지면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어젯밤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앞에서 자신들이 입회하지 않은 채 진행된 부검 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강철/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 말레이시아는 우리의 허락 없이 (김정남의) 부검을 강행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피습 이후 김정남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눈감고 축 늘어진 모습의 사진엔 얼굴과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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