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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명 모두 북한 국적…시신 인도 가족에 우선권"

입력 2017-02-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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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19일) 오후 사건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사 결과,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오늘 새롭게 공개된 용의자가 모두 북한 국적이라는거지요.

[기자]

네. 오늘 경찰이 공식 발표했는데요. 그제 체포된 이정철 외에 이지현, 홍송학, 오종길, 이재남 등 4명이 추가로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 국적인데, 체포된 이정철을 제외하고 4명은 모두 사건 당일 말레이시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행선지는 알고 있지만 수사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더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 역시 북한 국적입니다.

이로써 이 사건에는 이미 체포된 여성 2명과 남성 8명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남성은 모두 북한 국적입니다.

[앵커]

현지 경찰이 수사중인 남성 8명이 모두 북한 국적이라는 건데 이렇게 되면 결국 북한 정권이 배후라고 봐야하겠지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가장 집중된 부분이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브라힘/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도주 중인) 4명의 용의자는 모두 북한 국적입니다.]

북한 정부가 개입했다, 이렇게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부 북한 국적이다' 는 것을 여러번 강조함으로서 북한이 개입됐다는 의심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건데,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는 오는 공개 안됐습니까?

[기자]

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성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이 독극물에 의해서 사망했다는 점은 인정한 건데, 북한 대사관 측이 주장했던 심장마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말레이시아 화학청 등의 독성 검사가 끝나야 김정남의 사인이 정확히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에서 시신 인도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나왔습니까.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먼저 수사가 끝나야 시신을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유가족이 직접 와서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을 한 뒤 인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측이 계속 강하게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했지만 명확하게 거부한 셈입니다. 이에 대해 아직 북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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