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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화면 끊겨 혼란…돌봄 걱정에 종일 발 동동

입력 2021-07-14 20:01 수정 2021-07-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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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4단계로 오늘(14일)부터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화면이 끊겨 혼란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 없는 학부모는 일터로 아이를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화면에 나온 아이들과 이야기합니다.

[김경애/초등학교 교사 : 다른 친구들 어떻게 하고 있는지 선생님께 조금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영상이 조금씩 끊깁니다.

[김경애/초등학교 교사 :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지금 많이 끊기기 때문에…]

그러다 완전히 멈췄습니다.

[김경애/초등학교 교사 : 바로바로 복구가 가능했는데 오늘처럼 전면 원격이 돼서 오늘 좀 당황스러운 점이…]

혼자 있는 아이들은 대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모 씨/학부모 : (접속이) 끊기거나 줌이 안 되거나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좀 당황하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같은 시간, 돌봄 교실에 온 아이들은 각자 반 수업에 온라인으로 참여합니다.

이 학교는 긴급 돌봄 신청이 몰려 3개 학급을 더 늘렸습니다.

이마저도 불안해 돌봄교실에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발을 굴려야 했습니다.

[이모 씨/학부모 : 아이만 놔둘 수 없으니까 일터로 아이를 데려가서 같이 수업하면서 양육하면서 업무를 하면서]

온라인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김승래/초등학교 교사 : 자기 방이 없는 아이들은 좁은 상을 펴놓고 등받이가 없이 그냥 좌식으로 앉아서 3~4시간 이상 수업을 듣는다는 게 걱정이 되고요.]

학교는 밀집도를 낮추려고 비대면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일부 고등학생들은 스터디 카페 등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 학교에서는 고민이 큽니다.

[조종현/고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스터디카페에 가 있어요, 한 6명이. (체육)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되는 거죠. 학교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곳에 가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한 거예요.]

원격수업 2년 차지만, 접속 장애와 돌봄 공백, 학습 격차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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