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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살인적 폭염에 겨울 개최…유럽 뿔났다

입력 2015-03-20 21:09 수정 2015-03-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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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여름 40도를 넘는데 월드컵을 어떻게 할거냐. 그래서 시끄러웠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결국 겨울에 열리게 됐습니다. 유럽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겨울에 하는 유럽리그를 못하면 손해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가 끝나고 FIFA 대변인이 회의장을 빠져나오자 취재진이 몰려듭니다.

[월터 디그레고리오 대변인/국제축구연맹 : 그렇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12월에 개최합니다. 결승전은 12월 18일에 열리게 됩니다.]

6, 7월에 열리던 월드컵을 겨울철로 옮긴 건 한여름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카타르 상황 때문입니다.

가장 크게 반발하는 유럽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럽의 축구 시즌은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인데, 월드컵이 휴식기인 6,7월이 아닌 겨울철에 열리면 리그를 중단해야 합니다.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5대 리그는 중계권료만 11조5천억원, 중단하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유럽축구클럽협회(지난 25일) : 유럽 축구리그들은 일정조정에 따른 손실을 감내할 수 없습니다.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강행한다면 손실을 보상해야 할 것입니다.]

유치과정에선 뇌물 스캔들로 멍들고, 경기장 건설과정의 외국인노동자 인권침해 문제까지, 문제투성이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번 결정이 유럽클럽들의 월드컵 보이콧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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