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의 신, 신의 손, 악동까지. 이게 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별명입니다. 그런데 최근 '마마도나'라는 별명이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화면 보시면 아마 한눈에 아실 겁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베네수엘라의 한 토크쇼에 출연한 마라도나의 모습입니다.
큼지막한 귀걸이에 도톰해진 입술, 전반적으로 후덕한 외모가 마치 수다를 떠는 아줌마 같습니다.
불과 1년 전 강한 이미지의 얼굴은 온데간데없는데, 중년 아줌마처럼 바뀐 마라도나를, 현지 언론은 엄마라는 뜻의 마마를 붙여 마마도나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세계적 축구스타의 그로테스크한 변신을 팬들은 다양하게 패러디하는데, 이 가운데에는 완벽한 중년여성으로 바뀐 내년도 예측 모습도 있습니다.
마라도나가 자신의 변화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눈 밑 주름 제거와 이중턱 교정, 입술 보톡스 등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
특히 54살인 마라도나가 30살 연하의 여자친구 로시오 올리바와 교제 중인데, 여자친구의 권유가 성형수술의 계기라는 분석입니다.
마약과 폭력 등으로 늘 소란한 삶을 살았던 마라도나, 달라진 외모는 그의 삶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