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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찬성"…3개 보수단체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서 집회

입력 2017-06-16 17:05

사드철회 주민에 맞불 놓는 전략…경찰, 양측 분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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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철회 주민에 맞불 놓는 전략…경찰, 양측 분리 방침

"사드 찬성"…3개 보수단체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서 집회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3개 보수단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찬성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3개 단체는 외부에 이름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보수단체로 파악했다.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1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사드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보건진료소 쪽 150m 지점과 성주군청 앞에서 700명이 참여하는 사드배치 찬성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구국전사들도 같은 기간·장소에서 50명이 모이는 사드 찬성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서북청년단은 2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보건진료소 쪽으로 100m 도로변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진밭교 삼거리까지 700여m를 왕복 행진할 예정이다.

사드 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이 지금까지 집회 장소로 이용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0∼150m 떨어진 곳에 집회신고를 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단체들은 지난 15일 동시에 집회신고를 해 사전에 공조 또는 협의 부분을 의논했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체 가운데 서북청년단 회원 4명은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께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주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 빨갱이들"이라고 외쳤다가 주민 제지로 결국 사과한 뒤 마을을 떠난 바 있다.

경찰은 주민과 충돌을 막기 위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마을회관 근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16일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는 주민이 일부 탑차를 검문하고, 경찰 2명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별다른 마찰은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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