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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외국인 결혼, 10년 전의 절반 수준

입력 2016-04-07 13:33 수정 2016-04-07 13:34

한국인-외국인 혼인 2만건…전년비해 8.8% ↓
외국인과의 혼인비중, 10년간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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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외국인 혼인 2만건…전년비해 8.8% ↓
외국인과의 혼인비중, 10년간 13.5%→7%

한국인·외국인 결혼, 10년 전의 절반 수준


정부의 국제결혼 건전화 정책으로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간의 결혼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2만1300건으로 전년(2만3300건) 대비 8.8% 감소했다.

한국인 남자가 외국인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는 1만4700건으로 9.1% 줄었고, 한국인 여자와 외국인 남자의 결혼도 6600건으로 7.9% 감소했다.

전체 결혼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7.6%에서 2015년 7.0%로 떨어졌다.

국제결혼은 10년 전인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05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4만2400건으로 전체 결혼의 13.5%에 달했지만 10년 만에 국제결혼 건수와 국제결혼 비중이 모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 강화, 중개업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국제결혼 프로그램 이수 등 '결혼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과의 결혼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1.7%), 중국(31.0%), 일본(7.0%), 필리핀(6.9%)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4년과 비교하면 태국 여성과의 결혼은 23.7% 늘었지만 일본(-23.4%), 중국(-17.1%) 여성과의 결혼은 급감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4.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국(21.7%), 일본(12.2%), 캐나다(7.0%)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남자와의 결혼은 1년 전과 비교해 52.7%나 늘었고, 일본(-31.3%), 중국(-9.2%), 미국(-7.8%) 남성 등과의 결혼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북(8.2%)에서 가장 높았고, 전남(7.8%), 제주(7.7%), 서울(7.3%), 경기(7.2%), 충북(7.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4.5%), 광주(5.5%), 대전(5.5%), 강원(5.6%), 대구(5.8%) 등의 지역은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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