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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건수 5.5% 감소…3년 만에 감소

입력 2016-04-07 13:33 수정 2016-04-07 13:35

결혼 건수 감소가 직접적 영향
황혼 이혼 10년 전 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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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건수 감소가 직접적 영향
황혼 이혼 10년 전 比 2배

이혼 건수가 2012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바뀌었다.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도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이혼은 10만9200건으로 전년(11만5500건)보다 5.5%(6400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도 2.1건으로 1997년 2.0건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결혼 건수 자체가 줄어들다보니 이혼 건수 역시 시차를 두고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가장 많긴 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결혼 4년 미만의 부부"라며 "2011년 이후부터 혼인 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혼인 감소 자체가 전체 이혼 건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6.9세, 여자 43.3세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혼율의 경우 남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 당 9.2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9.6건으로 가장 높다.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10년 전보다 1.4배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4.6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10년 전인 2005년 대비 2.6년 늘었다.

20년 이상 부부관계를 유지한 이들의 이혼이 2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년 이하가 22.6%를 차지했다. 2011년까진 4년 이하 이혼이 가장 많았지만 2012년부터 20년 이상 이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황혼이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9.6%로 10년 전 4.8%에 비해 2.2배 늘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7.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8200건으로 전년 대비 1500건(15.6%) 감소해 최근 4년 연속 감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여자와의 이혼 비율은 69.7%, 외국인 남자와의 이혼 비율은 30.3% 수준이다. 한국 남자와 이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 구성비는 중국(49.3%), 베트남(25.8%), 필리핀(6.4%) 순이다. 한국 여자와 이혼한 외국 남자의 국적 구성비는 중국(39.8%), 일본(35.8%), 일본(35.8%), 미국(9.2%) 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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