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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4일' 함께 찍힌 두 사람,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5-04-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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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날이 2013년 4월 4일입니다. 이 총리는 그날 성 전 회장을 만났는지 기억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당일 JTBC 카메라에 두 사람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실게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 : (2013년) 4월 4일은 (후보) 등록한 첫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누가 누구를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성완종 전 회장 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당일 오후 2시, 두 사람은 충남 홍성에서 열린 충남도청 신청사 개소식에 나란히 참석합니다.

이 총리는 앞줄 왼쪽에, 성 전 회장은 앞줄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유정복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 허태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은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환담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과 악수도 했습니다.

개소식이 끝난 뒤 이 총리는 충남 부여읍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이 4·24 재선거 후보등록을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당시 새누리당 후보자 : JTBC에서 (선거운동) 찍는다고 해서 나왔어요.]

당시 선거사무소가 있던 곳은 천막사 건물 2층.

[성완종 전 회장/경남기업 (경향신문 인터뷰 중) : (이 총리) 선거사무소 거기 가서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한 3천만 원 주고….]

선거사무소에는 여직원 두 명이 일하고 있고 한쪽에는 폐쇄된 방이 몇 개 붙어 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방명록과 음료수 박스도 몇 개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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