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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피난'…한강 난지캠핑장엔 시민들로 '북적'

입력 2016-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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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집에서 저희 뉴스 보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야외에서 여름밤 즐기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난지캠핑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구혜진 기자! 지금 밤 9시가 넘은 시간인데, 시민들이 많이 나와 계십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난지캠핑장에는 가족, 친구들이 모여 고기도 구워먹고 춤도 추면서 더위를 날려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아이스박스에 공수해 온 파인애플도 드시고 계시고요. 고기나 새우를 드시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시민 한 분 인터뷰 해 보겠습니다.

[시민 : (어디서 온 누구시죠?) 경기도 구리시에서 온 강동철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캠핑하시니까 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 같나요?) 사실 맨 처음 여기 왔을 때는 너무 더웠는데 지금은 친구들이랑 같이 술 먹으니까 더위도 날리고 꿀잼인 것 같아요.]

이 곳 뿐 아니라 지금 이 시각 여의도 한강공원과 시내 천변에도 더위를 피해보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앵커]

오늘 워낙 덥긴 했지만 거기는 조금 시원하지도 않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 기온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금 이 곳, 서울 난지천공원은요. 3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밤 9시인데도 낮과 별 차이가 없고요, 열대야 기준은 25도를 한참 넘는 수치인데요. 오늘도 열대야로 기록되게 되면 올해 서울 열대야는 14일째가 됩니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엔 열대야가 나흘 뿐이었습니다.

낮에는 오늘 서울 온도가 35.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대부분 재난 알림 문자도 받으셨을 텐데요.

내일도 서울 기온은 36도로 전망되고 있어 폭염 경보는 계속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당분간 이렇게 계속 더운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은 동해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데워지는 '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되면 내륙지방은 오늘보다 내일 더 더워지게 됩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는데요. 그렇기때문에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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