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룡호 선원 시신 11구 추가 발견…3명은 한국인 추정

입력 2014-12-03 16: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러시아 베링해에서 명태잡이에 나섰던 오룡호가 침몰한 지 3일이 지났습니다. 실종 선원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이 더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지금까지 몇 명의 실종자가 발견된 거죠?

[기자]

네, 오늘(3일) 추가로 발견된 선원의 시신은 모두 11구입니다.

오전 10시 25분쯤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2구가 처음 발견됐고, 이후 시간대별로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양된 시신 가운데 3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구조된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1명입니다.

생존자의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수색 중인 선박 4척 외에 러시아 구조선 등 선박 6척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사고 해역에 여전히 초속 15m가 넘는 바람과 높은 파고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아직 침몰한 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룡호가 건축되지 36년이나 된 노후 선박이라는 점이 유력한 사고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오룡호가 올해 조업 할당량을 다 채웠는데도 선사 측이 추가 조업을 지시하면서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게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팀도 꾸려졌는데요.

부산해양안전서는 오늘 1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리고 사조산업의 오룡호 도입과 검사, 수리와 관련한 자료확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재까지 한국인 생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침몰 오룡호 선원 시신 추가 인양…실종자 45명 태풍 맞먹는 악천후, 오룡호 수색 난항…애타는 가족들 [직통전화] 오룡호 실종자 가족 "날씨 안 좋은 상황서 무리하게 조업" 사조산업 회장 "모든 책임 지겠다"…실종자 구조 최우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