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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맞먹는 악천후, 오룡호 수색 난항…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4-12-03 08:36

실종자 가족 "사조산업, 무리한 조업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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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사조산업, 무리한 조업 지시했다"

[앵커]

이틀 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 오룡 501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은 안타깝게도 저체온증으로 숨졌습니다.

취재의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사고지점인 러시아 베링해에는 초속 25m의 강풍과 함께 5~6m의 높은 파도가 일었습니다.

태풍과 맞먹는 악천후 탓에 낮 한때 수색은 중단됐습니다.

이후 빈 구명뗏목 한 척과 오룡 501호의 그물장치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지만, 한국인 선원 10명 등 52명의 실종자는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된 8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 선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조산업의 무리한 조업지시가 화를 키웠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할당 어획량을 채웠는데도 추가 주문이 있어 조업을 연장시켰다는 겁니다.

사조산업 측은 정부간 협상을 통해 정해진 추가 분량만큼 조업량을 늘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회사 측에 악천후인데도 조업을 강행한 이유와 36년된 노후 선박의 안전 문제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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