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가 오늘(18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 잡으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 1회초 무사 1,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시키려다 실책을 기록합니다.
상대 주자의 깊은 슬라이딩에 걸리며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지만,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 또 한 번 2루수 땅볼이 나왔고, 이번엔 실수없이 병살플레이를 성공했지만, 강정호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병살타를 막으려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강력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부딪힌 겁니다.
결국 강정호는 트레이너와 통역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유격수는 조디 머서로 교체됐습니다.
강정호는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피츠버그는 아직 정확한 몸 상태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어서 가벼운 부상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강정호가 빠진 피츠버그는 6:9로 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브레이크없이 질주하던 강정호, 뜻하지 않은 부상 변수로 첫번째 고비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