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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인터뷰] 오승환은 상남자? "어릴 땐 치마 입었죠"

입력 2013-04-26 22:32

"시즌 50세이브 달성이 목표…기회 된다면 해외로 가고파"
"WBC 첫 게임서 팀 지고 있어 '나가고 싶다' 자진 요청…2017년도 대표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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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0세이브 달성이 목표…기회 된다면 해외로 가고파"
"WBC 첫 게임서 팀 지고 있어 '나가고 싶다' 자진 요청…2017년도 대표팀 되고파"

[앵커]

마운드 위의 돌부처, 하면 이 선수 떠올리시죠? '상남자' 삼성의 오승환 선수! 묵직한 돌직구의 사나이가 어릴 때 치마를 입고 자랐다고 합니다.

오승환을 만나고 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

Q. 250세이브 달성 소감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250세이브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라 기분은 좋았지만 여기 만족하지 않고 300세이브 할 때까지 좀 노 블론 세이브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가장 달성하고싶은 기록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시즌 50세이브는 힘들 것 같은데 가장 좀 해 보고싶은 기록이고, 블론세이브 없는 한 시즌을 한 번 도 해 보고 싶고요.]

Q. 다음 시즌 해외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저 뿐 아니라 모든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일거에요. 아마 정말 더 열심히 해서 준비가 된다면 그 때 가서 기회가 된다면 도전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결정구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는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투심도 지금 뭐 예년보다는 많이 던지고 있고, 연습할 때는 커브도 던지고 있고…]

Q. 공을 손바닥에서 떼고 던지는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아 저는 직구 그립 자체가 손바닥에 떨어져있는 상태라 변화구도 조금 그런 거랑 비슷한 편이에요. 투심같은 경우엔 약간 이런 식으로…]

Q. 악력이 아주 좋은 편인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중학교 때부터 공 던질 때 손가락 힘이 좋으면 좋다고 코치님께서 말씀하셔서 운동을 조금 많이 했어요. 주머니에 항상 악력기나 정구공 같은 걸 들고 다니면서 운동을 많이 했었어요.]

Q. '합법적 이중키킹' 이라는 말이 나오는 특이한 투구폼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이 폼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을 했어요, 근데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Q. WBC 유일한 위안거리가 '오승환'이라고 하는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저 혼자 유독 잘 했다고 나오는데, 잘 한것보다도 다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해서 그랬던 것 같고…. WBC 성적이 좋았어야 했는데 저도 안타깝습니다.]

Q. 자진 등판을 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첫 게임에 지고 있는 상황에 나갔는데 경기 감각도 있고…. 어차피 나가면 경기 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니라 단기전이라 제가 좀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말씀을 드렸죠.]

Q. 2017년 WBC도 욕심이 날 것 같아요.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기회가 된다면 나가서 더 좋은 피칭을 해서 아직도 먼 얘기지만…그 때 뭐 제가 또 한 번 WBC에 나가게 된다면 그 때는 뭐 정말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어릴 때 여자처럼 자랐다고?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사진을 보면 아마 깜짝 놀라실 건데. 저희 집이 3형젠데, 제 위로 형이 두 분 계시고 딸을 낳으려다 저를 낳았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 딸처럼 머리도 이렇게 묶고 치마도 입고… 제가 그 때 사진 봐도 이뻐요. 여자랑 같이 찍었는데 제가 더 이뻐요.]

Q. 타자 오승환은 어땠나?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 다 1번 타자를 했는데, 중견수를 보면서…어딜 가나 그 팀의 1번 타자를 좀 맡았던 것 같아요.]

Q. 달리기가 빠른 편인가?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제가 좀 빠르다고 하면 못 믿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근데 러닝은 빠른데…]

Q. 100m는 몇 초?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정확히 안 재봤는데, 저희 팀 투수들 중에선 제가 제일 빨라요.]

Q. 돌부처와 끝판대장, 나는 돌부처가 더 좋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X? 별명이 많다는 건 팬 분들 관심이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좋고 싫고 이런 게 없어요.]

Q. 나는 삼진보다 병살이 더 좋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O. 삼진 잡으려면 최소 공 세 개 이상을 던져야 하는데 병살같은 경우는 공 하나에도 투아웃이 생기기 때문에 결국 제가 던져 땅볼이 나오면 저는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Q. 삼진을 잡았을 때 희열도 있지 않아요?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위기 상황이나 무사 1, 2루나 무사 2루 이럴 때는 꼭 삼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진 잡았을 때는 정말 좋죠, 그 때는…]

Q. 나는 이대호가 일본에 가서 좋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일단 좋죠. 대호가 저한테 강한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것보다는 이대호라는 선수가 일본 프로야구를 가서 정말 잘 하는 걸 보면 저는 기분이 좋아요. 이대호가 일본에 갔다고 해서 저하고 뭐 이런거는 전혀 없어요. 1년에 상대를 해 봐야 몇 번 되지 않는 승부인데…]

Q. 롯데전에 많이 약하더라고요.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이대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굉장히 안 좋았는데, 조금 그런 기억들을 떨쳐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 한 팀에 약하다는 그런 징크스를 깨고 싶어요.]

Q. 나는 홍명보 감독보다 더 무표정하다고 생각한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X! 홍명보 감독님께서 저보다 더 돌부처이신 것 같아요.]

[오승환/삼성 라이온스 : 저희 선수들이 저 뿐만이 아니고 정말 열심히 노력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3연패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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