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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인터뷰] 정근우 "도루하기 쉬운 투수는 윤석민"

입력 2013-02-14 22:08 수정 2013-02-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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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특집, 쨍하고 공뜬날입니다. 어느새 WBC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까지 16일 남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WBC 본선참가국 수 아세요? 센스 있는 분들은 제가 왜 이런 질문 드렸는지 눈치 채셨을텐데요. 네, 바로 16개국입니다. 하지만 이들 16개국 가운데 WBC 최후의 승자는 딱 한 팀이죠. 우리가 바로 그 팀이 되는 겁니다.

오늘(14일) 첫 순서는 정수근의 찾아가는 인터뷰. 어제에 이어 SK 정근우 선수를 만나볼텐데요. 편입니다. 날쌘돌이 정근우, 도루하기 제일 쉬운 투수를 지목했는데, 와우, 이거 뜻 밖이네요.

이 투수가 누군지, 함께 보실까요.



Q. WBC 때 기억에 남는 수비가 있다면
-2009년 WBC 2라운드 일본전 3회 때 우치카와 세이치 선수를 상대로 다이빙 캐치를 멋있게 해서 아웃시킨 적이 있다. 그 수비는 한번씩 꼭 찾아본다. 한가지 더 미국에서 이치로 선수의 안타성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간발의 차로 아웃시켰다. 내가 봤던 이치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그런 땅볼 치면 살았다. 그런데 내가 잡아서 뿌듯했다. '나는 최고가 될 수 있어' (웃음)

Q. 이치로 타석이면 더 긴장하나
- 긴장된다. 수비 위치도 평소에서 두 세발 더 앞으로 간다.

Q. 올해 WBC에서 미칠 것 같은 대표팀 선수는?
- 박희수 선수. 일본전에서 잘 던질 것 같다.

Q.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대회가 있다면
- 베이징이다. 나한테 군대 등 많은 것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금메달 따서 연금까지 안겨줬다. 세금도 안 떼고 100만원 나온다.

Q. 김성근 감독은 어떤 분?
- 연습을 정말 많이 시키신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님을 만나서 야구를 진정성 있게 포기하지 않고 하게 됐다. 이런 말 하면 이만수 감독님이 보시고 연습 많이 시키실텐데. (웃음)

Q. 나는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2루수다
(O) 박정태, 안경현, 이명수, 김광수, 김종국보다 앞으로 공수주를 다 포함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웃음)

Q. 나는 삼진보다 도루 실패가 더 창피하다.
-(O) 도루 실패하고 2루에서 덕아웃까지 오는 거리가 너무 멀다. 괜찮다고 하면 더 미안하다.

Q. 가장 도루 하기 힘든 투수는
- 다 힘들다.

Q. 가장 도루하기 쉬운 투수는?
- 윤석민이다. (웃음) "형 저 킥 모션 빨라 졌죠?"라고 했지만 한번도 져 본 적이 없다.

Q.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영상편지로 쓴다면?
- 자유계약선수 될 때까지 참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눈 앞에 다가 온 것 같아. 일년만 더 고생하면 지금보다 잘 살수있을거 같아. 한 해만 더 고생해줘. 사랑한다.

Q. 올해 WBC 목포는?
-이번에는 '준' 자 떼고 우승하고 싶다. 동기들 많이 모여있으니까 우승으로 국민들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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