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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이준서 오늘 영장심사…윗선 수사 분수령

입력 2017-07-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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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오늘(11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오전에 열리는데요. 검찰은 이 전 위원이 이번 사건에 적극 개입한 정황을 영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에서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5월 6일에 제보 내용의 조작 여부를 미리 알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검찰 수사 방향을 바꾸고, 또 정치권도 요동치게 할 오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여부, 주목됩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유미 씨가 조작된 제보를 당에 전달하고, 당이 이를 공표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에서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5월6일, 이유미씨가 "그런 제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전 위원에게 확인해줌에 따라, 이 전 위원이 조작 여부를 미리 알았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이 전 위원이 "문준용 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였던 사람을 알고 있다"는 이유미 씨에게 "특혜 채용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말한 내용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이 이유미 씨에게 "이번 건만 잘 해결되면 국민의당 청년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정황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혐의가 이유미 씨 못지않게 무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검찰은 당시 제보 검증과 발표를 맡았던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호, 김인원 전 부단장들을 이번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위원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당 차원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검토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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