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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명으로 늘어…가족·의료진 64명 격리

입력 2015-05-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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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국내 감염환자가 하루 만에 2명이 더 늘어서 3명이 됐습니다. 첫 번째 환자를 간병한 부인 그리고 첫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남성인데요, 가족 외 감염 첫 사례인 만큼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 환자들과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들을 격리조치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는 첫 환자와 함께 입원실을 썼던 76살 남성입니다.

앞서 바레인에 다녀온 68살 A씨와 국내에서 A씨를 간병하다 전염된 부인 63살 B씨에 이어 세 번째 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다른 병원에 입원했을 때 2인용 병실을 4시간가량 함께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외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만큼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세 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모두 격리시킨 상황.

이들에 대해서는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일일 모니터를 통해 증상 발현 여부를 검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위기경보 수준은 메르스가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지 않은 만큼 기존의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중동호흡기증후군은) 다른 유럽이나 아시아 사례를 보면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한편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 등 중동지역에서 최초 발생해 치사율이 40%가 넘는 호흡기증후군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약은 있지만 아직 치료제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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