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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스' 메르스 감염 지역 확산…전 세계 '긴장'

입력 2015-05-21 19:08 수정 2015-05-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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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스' 메르스 감염 지역 확산…전 세계 '긴장'


이른바 '중동 사스'로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으로 중동은 물론 북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감염자가 나오면서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21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메르스는 2012년 4월 사우디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분포됐다.

유럽질병통제청(ECDC)에 따르면 중동, 유럽, 미국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465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이 40%에 달한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발병 사례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이집트, 예멘, 레바논, 이란, 터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튀니지, 알제리,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방글라데시 등에서 감염자가 생겼다.

전체 감염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이 차지한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올해 초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 902명 중 385명이 사망할 만큼 현지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메르스는 발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중동지역을 방문한 여행객 사이에서 감염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주로 고령자나 아픈 환자들이 감염에 취약한 편이라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낙타와의 접촉이 주요 감염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CNN은 "중동의 낙타 주인들은 메르스 전염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중동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었다.

한국에서도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자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AP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발병하고 있는 메르스가 한국에서도 3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 CBS,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도 AP 통신 등을 인용해 한국의 메르스 발병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첫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이 있었던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도 메르스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뉴스통신 왐(WAM)에 따르면 아부다비 보건당국은 두 환자가 10~14일 정도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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