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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 너무 마구잡이식이야…20대 국회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많을 듯"

입력 2016-04-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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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당 너무 마구잡이식이야…20대 국회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많을 듯"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9일 야당이 '옥시 사태 청문회',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추가 피해 대책 요구를 "다수당의 횡포"로 규정하며, 20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잦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전망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옥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한 데 대해 "우리 정치권이 나서야 될 부분이 있고 안 나서야 될 부분이 잇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그 사건이 정치권과 연결이 돼 있다는 등 이러면 모르지만 지금 아무것도 없는데, '뭐, 옥시 특별법을 하자?', 뭘 특별법을 하자는건지. 내용이 없잖아"라고 반문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소송을 하려면 오래 걸리니깐 정부에서 우선 보상을 해주고 나중에 글로벌 대기업들이니깐 구상권을 행사하면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야당은 내용도 없는 특별법을 해달라고 하고, 청문회도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조사결과가 나와야 수사가 미진한 데 대해 하는 것이지, 야당이 너무 마구잡이식으로 치고 나오는거 같다"고 다수당이 된 야당의 기세에 거듭 마뜩찮은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앞서 공개 회의시간에는, 더민주가 한중 FTA 협상에 대한 추가 피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는 여야 합의 파기고 다수당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김 의장은 "다수당이 됐다고 오버하면 그것도 해롭다"며 "자꾸 한중 FTA 대책에 대해 합의한 것 외에 자기들이 독자법안을 내겠다고 하는데, 야당 둘이 이렇게 계속하면 국회는 통과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가 잘 합의를 해서 처리를 해야지 야당들이 다수당이 되었다고 해서 숫자로 밀어붙여가지고 억지로 통과시켜봐. 옛날 같았으면 드러누웠다"고 소수당으로 전락한 집권여당의 현실에 쓴맛을 다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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