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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비리' 해군 소장 체포…군 최고위층 연루 추궁

입력 2015-06-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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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군 해상작전헬기 도입 과정에서 허위의 시험평가결과서 작성에 개입한 혐의로 현역 해군 소장이 체포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방위사업비리 합수단이 출범한 이후, 현직 장성이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은 2013년 영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한 '와일드 캣'이라는 잠수함 공격용 헬기를 도입했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의 잠수함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전 시간은 1시간 안팎에 불과하고 어뢰도 한 발만 장착되는 등 문제 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시험평가 문건까지 허위로 꾸며 도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장교 6명을 구속한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당시 해군 전력참모기획부장이었던 박모 소장을 체포했습니다.

박 소장이 허위 문건 작성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합수단은 박 소장을 상대로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결재 라인을 토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 단위의 대형 사업이었던 만큼 현직 군 최고위층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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