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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씨족 의원실' 논란 계속…여전히 잠자는 법안

입력 2015-01-28 19:32 수정 2016-04-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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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계속되는 '씨족 의원실'

네, 야당 40초 발제입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은 공무원으로 치면 행정고시를 합격해야 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기에 의원님들의 아들딸을 채용하는 이른바 '씨족 국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왜 자꾸 반복되는 걸까요?

▶ 후보 3인의 소주 파트너는?

전당대회 후보 3인의 소주 파트너가 화제입니다. '누구와 소주를 마셔보고 싶냐'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의원을 박지원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이인영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과 안 의원은 술을 못하신다고 하네요.

▶ "재벌 감세 서민 증세 탓"

대통령의 지지율이 왜 떨어지는지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이유를 꼭 집었습니다. 바로 "재벌감세, 서민증세" 이 단 하나의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국회의원 보좌관에 의원의 아들딸을 채용하는 문제는 사실 저희가 정치부 회의시간에도 다룬 바 있고, 아주 해묵은 문제입니다. 이번엔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의 동생이 비서관으로 채용됐다는 건데요. 백군기 의원은 자신의 의붓아들을 또 보좌관으로 채용해서 논란이고요. 요즘 집중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왜 이런지 집중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자 오늘은 가족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딸 때문에 고개 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기억하시죠? 부녀가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여전히 논란이죠.

자 다음은요. "못난 아버지를 둔 딸에게 정말 미안하다" 네, 딸에게 사과하는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입니다.

이렇게 부모와 자식은 잘못도 함께 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그래서일까요? 우리 의원님들 자신의 아들딸은 물론 친인척들을 보좌관으로 채용해 곁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이런 노래를 들려주고 싶군요

자 그럼 하나하나 좀 따져볼까요?

국회의원 친인척 X파일입니다. 총 3가지 유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자식을 채용한 경우입니다.

가장 간 큰 경우죠. 그런데 이 경우는 좀 다릅니다. 새정치연합 백군기 의원인데 의붓아들을 채용해서 성이 달라 전혀 몰랐던 건데 이번에 불거졌습니다. 7급으로 채용해 5급으로 승진까지 시켜줬네요

다음으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입니다. 장녀가 5급 비서관으로 일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면직했다 최근에 다시 기용했다고 합니다.

자 다음은 친인척을 기용한 경우입니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대변인인데요,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죠. 원래 사업을 하던 동생을 서 의원이 국회 입문하면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새정치연합 민홍철 의원도 외가 친척 2명을 각각 6급, 7급으로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최경환 부총리도 매제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이후, 기업 감사로 채용됐죠.

마지막으로 가장 비겁한 방법이죠, 은근슬쩍 채용입니다.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얼마 전에 정치부회의에서 다뤘는데 아들을 차명 보좌관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 역시 아들을 국회 부의장실에 취업시켰네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도 아들을 당시 측근인 이우현 의원실에 보좌관으로 일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보좌관으로 취업시키는 이유 도대체 뭘까요?

보좌관들, 의원 앞에서는 한없이 미생이지만 기업들에겐 갑 중의 갑으로 통합니다.

의원실이 각종 민원 창구가 되다 보니 기업들이 이 보좌관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보좌관 연봉도 꽤 많습니다. 4급 보좌관의 경우 연봉이 무려 7200만원입니다. 그렇다 보니 제 식구들 먼저 챙기는 거라고 할 수 있는 건데요.

물론 능력이 있으면 채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사례 보면 그 말도 썩 일리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미국은 아예 연방법으로 금지해뒀고요. 독일은 무보수로 일하는 건 가능합니다. 유럽 등에서는 보좌진을 아예 '풀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능력 있으면 무보수로 일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논란거리를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자 정리되셨나요? 오늘 제 야당 기사는요. <국회의원 '씨족="" 의원실'="" 이제="" 그만!="">으로 정해봤습니다.

Q. 서영교, 동생을 5급 비서관 채용

Q. 씨족 보좌관은 걸어다니는 CCTV

Q. 백군기, 의붓아들을 5급으로 채용

Q. 논란 일자 백군기 아들 면직 처리

Q. 백군기, 서종표 딸 비서로 채용도

Q. 송광호, 10년 넘게 딸을 비서로

Q. 논란 일자 면직처리…최근 다시 채용

Q. 서청원 아들은 이우현 보좌관으로

Q. 서동익, 보좌관 발판 삼아 총리실로

Q. 최경환도 매제 '낙하산 인사' 논란

Q. 노영민, 국회 부의장실에 아들 취업

Q. 보좌관, 기업 입장선 '갑중의 갑'

[앵커]

유럽의 제도까지 안 가더라도 사실 계류중인 법안만 통과되고 상당히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도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합시다. 오늘 야당 기사는 <또 불거진="" '씨족'="" 의원실="" 논란="">으로 정해 기사 만들어봅시다.

+++

[알려왔습니다]

위 기사와 관련해 서영교 의원측은 해당 수행비서관이 업무특성상 주말도 없이 매일 밤늦게까지 일해 왔다며 과로가 누적되어 그만두겠다고 한 일도 여러 번 있을 정도로 국회나 지역에서 모두 알고 있는 사실로 그동안 문제제기가 전혀 없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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