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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깜짝 인사'에도…박 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

입력 2015-01-26 21:11 수정 2015-01-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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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들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또 다른 정당 지지율의 경우에 대개 갤럽 조사나 아니면 리얼미터 조사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갤럽 조사는 이미 30% 까지 내려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 리얼미터에서 나온 조사 결과도 최저치로 또 나왔네요.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서 지난주 금요일 꺼내든 인적쇄신 카드도 먹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26일) 정치부 이승필 기자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방금 전 나온 여론조사 결과부터 소개해 주시죠.

[기자]

리얼미터가 지난 금요일과 오늘(26일) 이틀에 걸쳐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 물었더니,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긍정 답변이 30.1%로 직전 조사보다 4.1%p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 갤럽 조사에서 지지율 30%가 나온 데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30%에 근접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정 평가도 62%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를 돌파했습니다.

[앵커]

이 조사 결과는 지난주 금요일 이른바 인적쇄신 발표 이후에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다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나름 청와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여러 가지 처방을 내놨는데 사실은 그 때마다 그렇게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 요즘의 추세인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이번 조사에 대해서 한 번 보면요.

1월 들어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그 상황이 심상치 않자 청와대가 지난주 금요일 깜짝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인적쇄신이라는 건데, 이번 조사는 그 인적쇄신 직후에 나타난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봤는데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교체 여론이 거셌던 김기춘 비서실장이 유임되고, 핵심 비서관 3인방이 수평이동하는 형식으로 자리를 지킨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건 작년 말에 이른바 비선개입 의혹으로 지지율이 상처를 받은 이후에, 계속해서 무엇을 해도 잘 통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리얼미터 일간 조사 기준으로 지난 연말 이후 박 대통령 지지율 추이입니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 그리고 신년 기자회견, 연말정산 논란으로 정부의 대책이 나왔을 때를 보면요.

그 직후에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다 하락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완구 총리 지명, 또 청와대 인적쇄신이 나온 다음에는 또 다시 30.1%로 뚝 떨어졌기 때문에 여론의 싸늘한 반응에 직면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 정당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이건 특히 새누리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 당청관계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좀 많이 들여다 보는 부분인데, 그건 어떻게 나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직전 조사, 금요일 조사 때보다 오늘 조사 35.5%인데요.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최저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직전 조사보다 4%p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결과를 봤을 때 새누리당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동되어서 떨어지는 제한폭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당청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짧게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상승세가 여권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인지,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벤트 효과를 본 건지는 좀 더 두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리얼미터 조사만 따로 떼어놓고 보자면,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새누리당 지지율이 잘 안 떨어지다가 이번에 떨어진 셈인데, 오히려 최근 추세로 보자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과 조금 폭이 좁혀진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이게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승필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정례 정치조사 일간통계표
http://www.realmeter.net/pdf/real_15012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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