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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우리가 했다. 아직도 프랑스가 최고의 테러 타깃"

입력 2015-11-15 10:51 수정 2015-11-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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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우리가 했다. 아직도 프랑스가 최고의 테러 타깃"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파리 연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으로 주장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S는 14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을 통해 IS전사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전날 밤 파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파리 동부와 북부 6곳에서는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테러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12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 배후 세력으로 IS를 지목했다. 그는 "이번 테러는 IS가 프랑스 국내외의 도움을 받아 조직했다" 고 밝혔다.

IS는 성명에서 "프랑스가 IS에 대해 현재의 정책을 고수 한다면, 앞으로도 테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S가 말하는 '프랑스의 IS에 대한 정책'이란, 프랑스가 작년부터 IS에 대한 미국 주도의 국제 동맹군의 공습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가르킨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이라크에서 수백차례 공습작전을 벌여오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는 시리아에서도 IS 거점지역을 공습하고 있다.

IS는 성명에서 "프랑스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국가들이 IS에 대한 그들의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그들은 IS 최상위 타깃이며, 죽음의 냄새가 그들의 코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IS는 또한 14일 오전, 1년 전 인터넷에 유포했던 동영상을 다시 공개했다. 프랑스를 협박하는 내용의 이 동영상은 올해 1월 IS의 홍보조직 알하야트미디어가 제작했던 것이다. IS는 동영상에서 프랑스가 IS를 계속 공격한다면 프랑스를 공격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동영상에는 유창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IS무장 조직원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 동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이며 동영상에 등장하는 IS조직원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영상이 IS에 의해 제작된 것임은 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동영상에는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훈련복을 입은 IS조직원들이 무기를 들고 다리를 꼬고 앉아 프랑스에 대한 협박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부 마리암이라는 이름의 프랑스 국적의 IS조직원은 "프랑스가 IS공격을 계속 하는 한 평화로운 삶은 없다. 너희는 시장에 가는 것도 무서워하게 될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아부 살만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프랑스인도 동영상에서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자동차가 준비돼 있다. 알라의 적을 죽이기 위해서는 독약을 사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무서움과 공포에 잠을 잘 수 없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

아부 오스마라는 이름의 프랑스인도 동영상에서 프랑스에 사는 무슬림들을 향해 "지하드(성전)을 일으키기 위해 시리아로 가라"면서 "지하드는 알라의 길이다. 너희는 우리의 형제와 여자 그리고 아이들을 죽이는 프랑스에 세금을 내고 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창피하지도 않나? 신에게 회개하고 우리와 힘을 합치자. 프랑스 국경이 봉쇄되면 너희는 그곳에 남겨져 울면서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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