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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테러리스트 발언 몰상식"…정부, 이례적 비판

입력 2014-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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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비하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안중근 기념관을 둘러싸고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곳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또 스가 장관은 안 의사 기념관이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단 뜻을 한국과 중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스가 장관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공식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규탄, 경악 등의 표현을 쓴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안중근 기념관을 둘러싼 양국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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