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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기념관에 몰린 인파…일본 "그는 테러리스트"

입력 2014-0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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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하얼빈역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어제(20일) 온종일 중국인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정면에 자리한 시계가 오전 9시 30분에 멈춰 서있습니다.

안 의사가 일본 초대 총리이자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그 시간입니다.

장년층부터 젊은이들까지 이곳을 찾은 수백 명의 중국인들은 이 시계를 보고 저격 시간을 정확히 알았다고 합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안 의사의 서예작품과 수감 생활용품 등 110여 점의 사료가 빼곡히 전시돼 있습니다.

안 의사 사진 아래 '동양평화의 창의자'라는 글을 본 중국인들은 안 의사가 진정한 평화주의자라며 숙연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며 거친 반응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로 중국인민의 존경을 받는다"고 맞받았습니다.

기념관 안 창문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플랫폼은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된 바로 그 현장.

1909년 10월 26일의 역사가 오롯이 재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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