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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이어 '엽기 영상' 그레이엄-트럼프 황당 선거전

입력 2015-07-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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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휴대전화를 부수는 엽기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하루 전에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데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휴대전화를 도마 위에 올리더니 식칼로 자릅니다.

전화기를 믹서로 가는가 하면 냄비와 오븐에 넣어 불을 지르고, 그것도 성에 안 차는지 막대와 골프채, 벽돌까지 동원해 후려칩니다.

급기야 옥상에서 전화를 내던져 박살냅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이 방법들이 다 실패하면 그냥 전화번호를 트럼프에게 주세요]

이 엽기적인 영상은 미국 차기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 경선 후보로 경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가 하루 전 자신을 조롱하자 발끈해 내놓은 겁니다.

트럼프는 전날 유세장에서 그레이엄의 전화번호를 두 번이나 외쳤습니다.

4년 전 자신에게 선거 자금을 구걸하며 건넨 연락처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이 사람 거지 맞죠? 제게 전화번호를 줬었는데 맞나 모르겠어요. 202-228-XXXX. 걸어보세요. 3, 4년 전 번호라 잘 모르지만요.]

트럼프의 폭로로 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린 그레이엄이 복수 동영상까지 내놓으며 공화당 경선은 진흙탕 싸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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