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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링 떠난 표범 이왕표…'프로레슬러 인생' 마침표

입력 2015-05-25 22:13 수정 2015-05-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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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도산, 김일을 잇는 우리 프로레슬링계의 대부죠, '나는 표범' 이왕표 씨가 오늘(25일) 은퇴식과 함께 40년간 정든 링을 떠났습니다.

박진규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왕표 선수를 스튜디오로 모시겠습니다.

[기자]

머리칼에 하얀 세월이 앉아도 여전히 당당한 이왕표씨가 링에 오릅니다.

40년 프로레슬러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

누구보다 뜨거웠던 그는, 50대의 나이에 종합격투기 스타 출신 밥샙과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담도암 발병 이후 은퇴를 준비해왔습니다.

[이왕표/전 프로레슬링 챔피언 : 멋진 시합으로 여러분께 보답해야 하는데 지금 투병 중인 관계로…]

박치기왕 고 김일 선생의 체육관에 1기생으로 입관한 이 씨는, 1975년 데뷔한 이래 우리 프로레슬링의 명맥을 살리려고 동분서주했지만, 인기의 쇠락을 넘어 이젠 종목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김민호/프로레슬러 : (저희가) 대한민국 프로레슬러 중에서 유일한 20대 2명입니다.]

오랜만의 경기에 올드팬들은 향수에 젖었고

[장순석 조행자/서울 여의도동 : 감회가 새롭고, 왜냐하면 젊었을 때 봤으니까요.]

젊은이들은 흥미를 보였습니다.

[석준규/서울 가락동 : (관중의) 환호가 컸으면 더 재밌을 것 같은 생각도 많이 듭니다.]

이씨가 떠난 우리 프로레슬링, 헤쳐가야 할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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