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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시민 "대통령 안 되고 싶다…정치하면 '을' 되는 것"

입력 2019-01-07 18:30 수정 2019-01-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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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지난 주말에 첫 선을 보였죠. 방송 직후 지금까지 기록적인 구독자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예상대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7일) 공개된 방송에서는 본인의 거취 문제, 그러니까 정계에 돌아올지 대선에 나갈 것인지를 놓고 얘기를 했는데요. "대통령이 안 되고 싶다"고 잘라말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알릴레오, 예상대로 팡 터졌습니다. 유튜브는 보수우파의 안마당이라는 기존 공식 단박에 무너뜨리고, 구독자수로나 조회수로나 연일 기록 세우고 있는 거죠.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유시민이라는 사람 자체의 힘이라는 평가 많습니다. 일단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보자, 궁금하다하는 거겠죠. 바로 그런 점이 유시민 이사장의 차기 대권설을 낳는 힘, 동력이기도 할 것입니다. 유 이시장, 기회될 때마다 계속 손사래쳤지만 새해 몇몇 여론조사에서 결국 수치로도 확인이 됐죠. 

당장 알릴레오 하는 것 갖고도 일각에서 "몸풀기다", "사전정지작업이다" 억측이 난무하자 오늘 2회차 방송에서 이 문제 정리하고 갔습니다. 오늘은 알릴레오가 아닌 '고칠레오'였는데요. 뭐라고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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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출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Q. 차기 대선 여론조사 최상위…가능성 있을텐데?
"대통령 No! 출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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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안 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로 어떤 속박으로부터의 벗어남을 꼽았습니다. 이렇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정치를 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호감을 얻기 위해서 을의 위치로 무조건 가야 돼요. 저의 가족들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고요. 대통령이 됐다고 쳐봐요. 이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그 일이. 그런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거든요.]

좋습니다. 어쨌든 유시민 이사장 이 인기, 계속 유지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시작은 매우 좋습니다. 그런 유 이사장에게, "드루와 드루와"했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약간 움찔하는 분위기입니다. 견제구를 날리던데요. 이렇게 말이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음성대역 이상민) : 구독자 수야 좌파들은 원래 잘 뭉치니까 단숨에 오르겠죠. 하지만 점점 떨어질 겁니다. 소재가 고갈될 겁니다.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은, 홍준표 전 대표와 비교되는 것을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더군요. 첫방송에서 홍 전 대표 이름도 거론치 않은 채, 연관 짓지 말라 당부했습니다. 이렇게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5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뭐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하고 우리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들도 하시던데요.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그런 팟캐스트·유튜브 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우리는 가짜 뉴스를 토대로 비합리적으로 추론하는 어떤 방송과는 비교대상이 아니다!라는 말로도 들리는군요. 좋습니다.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박종철'이라는 이름이 실검에 계속 올랐었죠. 1987년 1월 14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숨졌던 박종철 열사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검색했더니, 정말 180도 다른 사람, 다른 일 때문이었습니다. 경북 예천군의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종철 부의장! 지난 연말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캐나다 출장을 가장한 관광을 갔다가 정말 온갖 추태를 벌였기 때문이죠.

특히 캐나다 일정이 문제였습니다. 술 먹고 만취한 상태에서 현지 가이드를 묻지마 폭행, 경찰관이 출동했는가 하면, 호텔에서도 술에 취해 고성방가를 하며, 호텔 복도를 활보하다, 다른방에 투숙했던 일본인들 항의까지 받았다는 겁니다. 이게 정말 뭐하는 짓입니까. 일단 이렇게 사과는 했습니다만.

[박종철/예천군의회 부의장 (지난 4일) : 당에서 조치를 한다고 하니 당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숙하면서 새로운 마음과…]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이들 일행, 현지 가이드에게 "여자 나오는 술집 데려가달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무얼 기대했는지 짐작이 가더군요. 당의 처분을 따르겠다했는데, 과연 제대로 된 징계 가능할까요. 예천군의회는 한국당 7명, 무소속 2명이 전부입니다. 더 망신살 뻗치기 전에 의원직 사퇴 고려해보라는 여론이 많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드디어 오늘, 그날이 왔습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향한 첫여정, 피파랭킹 116위 필리핀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 밤 10시 15분부터 JTBC 단독 중계합니다. 그렇다면 초미의 관심, 과연 경기 해설 누가 하느냐 설마 또 이천수냐? 하시는데, 아닙니다. 바뀌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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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독점 중계
대한민국 vs 필리핀
오늘 밤 10시 15분

[아 진짜 그거 못 넣으면 누가 골 넣니, 누가 골 넣어. 야야 더 밀어! 그래 그래! 좋아!]
[직접 감독을 하든가~ 아니 아주 맨날 해설을 해요 해설을~]
[(했는데 잘렸잖아…)]
[JTBC가 중계하면 맨날 진다며?]
[그런 게 어디 있어!]

+++

그렇습니다. 과거 JTBC가 중계하면 탈락했던 것 그거 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신태용 감독의 트릭이었던 것입니다. 우리팀의 대승을 기원하며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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