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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22일 새벽 서거…향년 88세

입력 2015-11-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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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3년부터 5년 동안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0시 22분.

서울대병원은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14대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고령인 데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그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와 퇴원을 반복해 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정치를 양분해 이끌어왔던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는 '양김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1927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경남고등학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 최연소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제5대부터 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통일민주당 후보로 독자출마한 1987년 대통령선거에선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정의당·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탄생한 거대 여당 민주자유당에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합류, 1992년 대선에서 라이벌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습니다.

군사정권 종식을 이뤄낸 문민시대 개막이었습니다.

퇴임 후에도 부산·경남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민주화 세력, 이른바 상도동계의 영원한 리더로서 오랫동안 현실 정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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